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DGB금융·원익QnC 이사보수 금액 ‘높다’고 ‘반대’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DGB금융·원익QnC 이사보수 금액 ‘높다’고 ‘반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3.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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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등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구성 변경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책위가 DGB금융지주, 원익QnC의 이사보수 금액이 경영성과에 비해 너무 높다고 판단해 ‘반대’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이데일리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책위는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제5차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수책위는 △DGB금융지주 △남선알미늄 △넷마블 △원익QnC 등 총 4개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는 오는 30일 열릴 DG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 하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보면 당기(작년 한 해) 이사의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이 23억 원으로 돼 있다. 지난 2021년 전기에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은 16억2000만원다.

찬성된 그 외 안건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최용호·노태식·정재수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조동환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노태식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 위로금규정 승인의 건 등이다.

수책위는 오는 30일 열리게 될 남선알미늄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경우 ‘사내이사 우오현 선임의 건’에 대해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해당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김주현 사외이사 선임 △정영철 감사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 15억원) 승인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 2억원) 등이다.

한편 수책위는 29일 예정된 넷마블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황득수 선임의 건’에 대해 중요한 지분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 해당해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그 외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방준혁 사내이사 선임 △권영식 사내이사 선임 △도기욱 사내이사 선임 △피아오얀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윤대균 사외이사 선임 △이동헌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같은 날 열리는 원익QnC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상임감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요한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했던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 금액(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 30억원)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해 ‘반대’했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

그 외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감사의 보수한도(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 2억원) 승인 △이명영 감사 선임 등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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