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값, 2000원 선 깨졌다…경유값 여전히 2000원대

국내 휘발유값, 2000원 선 깨졌다…경유값 여전히 2000원대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7.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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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개월여 만에 다시 L(리터)당 2000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2.23원 내린 리터당 1998.83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휘발유 가격이 2000원 미만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1993원), 경남(1984원), 전북(1984원), 경북(1979원), 울산(1968원), 인천(1964원), 광주(1961원), 부산(1959원), 대전(1956원), 제주(1940원), 대구(1932원) 등 총 11곳이다.

전국에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제일 높은 지역은 서울(2042원)이었다. 서울 외에도 강원(2018원), 전남(2012원), 세종(2006원), 충남(2006원), 충북(2002원) 등이 여전히 2000원대를 보였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00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잠시 2000원 선 아래로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5월 26일 다시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리터당 2144.9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2000원 선 아래로 하락하게 됐다. 최근에는 정유사들이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을 반영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을 리터당 100원 이상 인하하기도 했다.

정유업계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경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경유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평균 판매 가격이 2000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이 리터당 2102원으로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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