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때리는 계모 같아’ 등 이재명 발언 연일 논란…막말하는 이유는 뭘까

‘정부, 때리는 계모 같아’ 등 이재명 발언 연일 논란…막말하는 이유는 뭘까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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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4·10 총선이 2주가량 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이 연일 논란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이 임박하면서 이 대표가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병묵의 팩트’에서 “최근 민주당의 다소 긍정적 여론조사 결과에 이 대표가 조금 흥분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평론가는 “이 대표가 전날(26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출석하면서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 대표의 주장은 잘못됐다. 이 대표가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이유는 검찰 때문이 아니라, 법과 판사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의 피고인이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재판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어 그는 “전날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다.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라고 발언했다”면서 “해당 발언은 계부와 계모는 마치 매만 때리고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한 것인데, 명백한 편모·편부 가정 폄하”라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우리나라가 수십 년 이어진 좌파 정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도 꼬집었다.

최 평론가는 “이 대표가 요즘 왜 더 이럴까”라며 “형수 욕설 의혹 등으로 조금 조심하는 듯하다가 막말 DNA 제동장치가 다시 풀려버린 것 같다.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일종의 선전선동수에 다시 유혹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최근 평정심을 잃은 듯하다”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보도도 각종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히 ‘범야권 200석’ 관련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지휘하고 있는 이 대표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이 기쁨을 지지자들과 함께 나누자는 생각으로 연일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셰셰(謝謝·고맙다) 논란도 마찬가지다. 해당 발언을 할 때의 표정 등도 보면 이 대표가 흥분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근 이 대표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하며 지역 비하 막말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다’ ‘2찍 아니겠지’ 등의 발언으로도 비판이 제기됐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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