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16, 총선 핵심 승부처 ‘한강벨트’ 판세 살펴봤더니‥전문가들 “국민의힘 10석+초중반 α” 전망 두드러져

4‧10 총선 D-16, 총선 핵심 승부처 ‘한강벨트’ 판세 살펴봤더니‥전문가들 “국민의힘 10석+초중반 α” 전망 두드러져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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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4‧10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던 당시와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선거를 치를 경우 국민의힘이 서울 48석 중 10석을 간신히 넘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2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민심이 이제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얻을 의석 전망에 대해 “153석 플러스 해가지고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0석’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선 “지난번, 1주 전 그 이슈 때문에 그런 거지, 다시 그게 회복돼서 이번엔 우리가 꼭 (과반을) 한다고 본다. (선거일까지) 조금 시간이 있다”고 했다.

이는 수도권 선거 위기론을 초래한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악재가 판세에 반영됐고, 앞으로 여당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두고 보시라. 이제 1∼2주 뒤에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어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실제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과반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핵심 승부처 중 부동산에 민감한 ‘한강벨트’를 교두보로 의석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4·10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는 ‘낙동강벨트’와 함께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강남은 국민의힘이, 강북은 더불어민주당이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한강을 따라 늘어선 7개 자치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영등포·강동)에 양천을까지 더해 14개 지역구를 한강벨트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강벨트가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용산을 제외한 1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그럼에도 한강 주변은 서울에서 집값이 높은 편이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게 국민의힘 분석이다. 2022년 대선 당시 이들 7개 자치구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는 점에도 기대를 건다.

문제는 ‘바람’이다. 중도·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선거가 다가오며 출렁이는 여론조사 지표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한강벨트는 한 지역구가 바뀌면서 바람을 타고 타 지역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강벨트에서 여당 후보가 열세를 보이거나 박빙인 사례가 여럿 확인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10석 초·중반, 민주당은 30석 중·후반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여당 텃밭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8곳에서 국민의힘이 7, 8석을 가져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한강벨트 15곳(강동갑·을, 광진갑·을, 중구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에서 누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여야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10~12석을 얻고 나머지는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강남3구 이외에 여당 입장에서 그나마 해볼 만한 곳이 한강벨트인데 승산이 있는 곳은 동작을 정도”라며 “지난 총선에서 한강벨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용산도 국민의힘의 수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국민의힘 10석, 민주당 38석’으로 전망했다. 장 소장은 “나경원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높은 동작을과 해당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가 출마해 야당 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작갑 두 곳 정도가 한강벨트에서 여당이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국민의힘이 11, 1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12석을 얻으면 굉장한 선전일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4석 대 24석으로 동률을 이룰 것으로 봤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엄 소장은 “여당 후보들이 밀리는 개별 선거구 조사보다는 여야 지지율이 팽팽하게 나오는 전국 단위 조사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응답자 확보가 어려운 개별 선거구 조사는 여론조사 응답에 적극적인 야권 성향의 정치 고관여층 답변이 과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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