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표심 사로잡을 정당은? ‘한강벨트’서 국힘 지지율 35.9% VS 민주 32.8% ‘접전’

중도 표심 사로잡을 정당은? ‘한강벨트’서 국힘 지지율 35.9% VS 민주 32.8% ‘접전’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1.01 13:30
  • 수정 2024.01.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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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 올해 4월에 있을 총선에서 ‘한강벨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심판론’으로 인해 여당 지지율이 높게 집계됐지만, 지난해 6월 당시 여론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의 지지율 성장세가 눈에 띄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강벨트 지역은 서울 49석 중 한강에 맞닿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동작 등 5개 행정구의 지역구 9곳이 포함된 곳을 말한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3일간 서울 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강벨트 유권자들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35.9%,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2.8%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이 민주당에 비해 오차 범위 내에서 3.1%p 앞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6월 집계된 여론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4%p 올랐다는 점과 당시 국힘-민주당 간 격차인 5.1%p보다 줄었다는 점에서 접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 4선의 나경원 전 의원은 동작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바 있는데, 설욕전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힘이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광진을은 서울시부시장을 지낸 현 당협위원장 오신환 전 의원이 도전할 예정이다. 일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당 지역구에서 고 의원에게 패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오세훈-고민정의 ‘대리 리턴매치’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동·중랑·도봉·노원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6개월 전 27.4%에 불과했던 국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2.5%로 집계되며 5.1%p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2.5%로 6개월 전 38.8%에 비해 6.3%p 하락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종로구의 후보 지지율은 국힘 49.9%, 민주당 32.6%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힘이 크게 앞서고 있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선 이승환, 김재섭 등 청년 후보들이 해당 지역 민주당 인재근, 박홍근 의원을 겨냥해 이른바 ‘86 운동권 청산론’과 세대교체론을 들고나온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해당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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