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방문 계기로 가까워진 한-사우디...‘미래지향 동반자 관계발전’담은 공동성명 발표

尹방문 계기로 가까워진 한-사우디...‘미래지향 동반자 관계발전’담은 공동성명 발표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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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지난해 설립에 합의한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의 구체 운영 방식을 규정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향후 산하 위원회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먼저 한-사우디 양국은 비전 2030 이행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중심으로 양국 정상 상호 방문에 따른 경제적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교역ㆍ투자 분야’, ‘건설ㆍ인프라 분야’, ‘국방ㆍ방산 분야’, ‘에너지 분야’, ‘기후 분야’, ‘문화ㆍ인적교류 분야’등 각 분야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교역ㆍ투자 분야에서 ▲신성장 분야 협력 투자 지평 확대 ▲공동 생산 협력 확대 ▲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건설‧인프라 분야에선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개최 ▲가스플랜트 확장 사업 계약(24억불) 체결 평가 ▲최근 협력 성과 평가(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및 네옴전시회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 ▲사우디 기가프로젝트(네옴, 키디야, 홍해개발, 로신, 디리야) 관련 협력강화 합의 ▲인프라 협력 센터 개소 평가 등이다.

국방ㆍ방산 분야에서는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달성을 위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 증진 의지 표명 △모든 형태의 범죄와 테러리즘, 극단주의 대응 등 안보 협력 중요성에 동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유 공동 비축사업, 석유화학 분야 투자 등 전통 에너지 분야 협력 공고화 평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 협력 확대(원자력 에너지, 재생에너지, 청정 수소 등 포함) 등이다.

기후 분야에서는 ▲적응과 감축에 있어 금융ㆍ투자 중요성 공감 ▲우리의 녹색기후기금(GCF) 공여와 무탄소연합에 대한 사우디 측의 지지 ▲사우디 측의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 환영 등이다. 문화ㆍ인적교류 분야에서는 ▲교육 협력 ▲교통ㆍ운수ㆍ관광 협력 ▲외교관ㆍ관용 사증면제 ▲지방도시간 협력 등 강조에 합의했으며, 신규 협력 분야에서는 지식재산, 통계, 보건 및 식의약, 스마트 팜 등 분야로 협력 다변화에 합의했다.

양측은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에 대한 합의도 있었다. 이-팔 사태, 예멘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 문제 등 양국을 포함한 국제정세 안정을 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다.

이-팔 사태와 관련해선 민간인 공격 반대와 즉각적 인도적 지원 및 분쟁확산 방지 필요성에 공감했고, 한국 측은 아랍평화 이니셔티브 등 사우디 측 역할을 평가했다. 예멘 문제에 대해선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및 지역 차원의 노력 지지하고, 한국 측은 인도적 지원 제공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 측의 역할을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양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 반대,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 해결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도 평가했다.

이밖에도 북핵 문제에 대해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안정을 저해하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 등 안보리 결의의 위반을 규탄하고 사우디 측은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평가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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