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김대업 병풍공작, 드루킹 여론조작, 김만배 인터뷰 조작 배후는 민주당”

이철규 “김대업 병풍공작, 드루킹 여론조작, 김만배 인터뷰 조작 배후는 민주당”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09.05 16:17
  • 수정 2023.09.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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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민노총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5일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 해서 그냥 덮고 넘어갈 순 없다”고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는가. 더불어민주당은 밝혀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철규 총장은 “1997년과 2002년 선거에서 김대업의 병풍 조작 사건이 있었고, 또한 기양건설 조작사건이 있었다”면서 “두 사건 모두 민주당 계열에 달콤한 승리의 과실을 안겨줬다. 민주당은 지금 그러한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17년 선거 때는 드루킹, 지난해 선거 때 희대의 선거 조작사건인 김만배와 신학림의 가짜 조작 인터뷰 사건이 발생됐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어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김만배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의 범죄 혐의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을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조작한 진술과 정황이 확보됐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커피 사건의 당사자인 조우형에게 (김만배가)‘이재명을 끌어들이면 안 되니까 인터뷰 요청이 오면 너도 그런 취지로 이야기해라.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사실이 아니었다고 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등 거짓 진술을 회유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사건은 ‘내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테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해라’ 하면서 이미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 2021년 9월에 인터뷰해놓고 선거 투표일 3일 전(2022년 3월 6일)에야 기습적으로 폭로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표심을 강탈해 갔다”면서 “아주 파렴치하고 반민주주의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 그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 기대서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라며 “또 언론에 40여년 간 몸담으면서 언노련 위원장까지 역임한 신학림은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대가로 김만배와 인터뷰 직후 1억 6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 책 3권의 가력이 1억 65000만원이라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일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신학림 전 위원장은 압수수색이 끝난 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가세 15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 6500만원에 책 3권을 김 씨에게 팔았다”며, 허위 인터뷰 대가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언론사 경영만 40년에 가까운 신학림 전 위원장이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소명을 잊은 것도 개탄스럽지만 2021년 9월 김만배의 인터뷰 이후 녹음파일을 6개월 동안 가지고 있다가 대선 사흘 전에 이를 퍼뜨린 것은 대선을 뒤집기 위한 정언유착 유심을 넘어 의도적인 대선개입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며 “김만배가 왜 신학림에게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이러한 조작을 시도하게 됐는지 되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시 허위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적반하장이니, 후안무치니,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니 등 총공격을 퍼부었고, 이에 발맞추기라도 하듯이 KBS와 MBC를 비롯해 JTBC까지 주요 방송사들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면서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될 TV토론에서마저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커피를 왜 타 줬냐’며 가짜뉴스를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꼬집었다.

이 총장은 “이것은 범죄자와 한통속이 된 후보 또한 특정 정파와 한통속이 된 언론사 관계자들의 협잡에 의한 민심 왜곡 시도였고, 가짜 정치공작에 가담해 가짜뉴스를 살포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라며 “관계사들은 왜 당시에 그런 방송을 하게 됐는지, 누구 주도 하에 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아울러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는 어제(4일) 한 언론인터뷰에서 김만배와 이재명이 공동운명체라며 김만배가 이재명 대표의 지시나 의중 없이 과연 신학림에게 1억 6000만원의 돈을 전달할 수 있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만약 이재명 대표가 정언유착의 몸통이자 대선주자급의 주연이라면 대선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재명 대표의 뻔뻔함과 파렴치함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나선에 대해서는 “방탄 단식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뜻을 거스른 공작 정치야말로 민주주의 파괴하는 독버섯임을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김대업의 병풍 공작,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김만배의 대장동 인터뷰 조작까지 그 중심과 배후엔 항상 민주당이 함께 있었고, 또한 그 달콤한 과실도 민주당이 가지고 갔다”고 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선거 결과 뒤집기를 유도하는 행태들은 정당한 선거운동 행위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민주적 범죄이자 국민주권 파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의 뜻을 훼손하는, 왜곡시키는 공작정치가 더 이상 활개 치지 못하도록 몸통은 물론 그 뿌리까지 완전히 뽑아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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