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아직도 스카우트 대원 3만여명 가량은(전체 4만3000명) 한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한국 전역을 누비며 역사 및 문화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복궁과 인사동·북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는 지난 13일 목에 잼버리 스카프를 두른 대원들로 북적였다.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 수십 명은 단체로 한복을 입고 “잼버리” “김치” 등을 외치는 장면도 포착 가능했다. 경복궁역 인근 상인들은 최근 스카우트 대원이 많이 오면서, 한복을 빌려입는 외국인이 2배가량 된다고 한다. 대원들은 한국 문화를 즐기는데 여념없는 상황이다.
이날 인사동 거리에도 잼버리 대원들을 다수 포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비빔밥과 불고기 등 한국의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대원들도 포착됐다. 이들은 한국에 방문한 기념으로 주변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들을 고르고 있었다.
이외에도 부산, 경북 안동, 강원 속초, 전북 전주 등에도 잼버리 대원들이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명은 지난 12일부터 부산 관광에 나섰으며,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짐을 푼 이들은 버스 20여 대에 나눠 타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백사장을 걸었다고 한다.
경북 안동에서는 잼버리 대원들이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있다. 체코와 루마니아, 우루과이 대원들은 12일부터 안동을 방문해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아일랜드, 체코, 폴란드, 인도 등 7국 520여 명의 대원은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5일까지 약 3만400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9000여명은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시간을 보낼 것으로 파악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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