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비판’이 커지면서 조기 귀국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박병석 전 의장과, 박정 환노위원장, 윤준병·최기상 의원은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하는 5박 6일 일정으로 이날 출국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병석 의원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에 체류 중인 박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환노위원장이 되기 전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을 때 준비했던 사안”이라며 “취소하면 외교적 결례이기도 해서 환노위 활동에 차질이 없게끔 여야 간 간사가 조율해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28일)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28일에 귀국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일자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병석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달 넘게 준비된 외교 일정”이라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출장으로, (베트남 방문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난다. 국회가 챙길 만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