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4명, 베트남‧라오스 ‘출국’‥“尹 대통령 우크라이나行 비판하더니 또 다른 내로남불”

민주당 의원 4명, 베트남‧라오스 ‘출국’‥“尹 대통령 우크라이나行 비판하더니 또 다른 내로남불”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3.07.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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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도 ‘자제’ 요청했지만‥“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
국민의힘 의원, ‘해외 출장 자제령’ 내리자 ‘취소’ 알려져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行을 두고 수혜와 관련 조기귀국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 ‘비판’을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베트남·라오스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판’이 커지면서 조기 귀국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박병석 전 의장과, 박정 환노위원장, 윤준병·최기상 의원은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하는 5박 6일 일정으로 이날 출국했다고 전했다.

내부에서도 ‘자제’ 요청했지만‥“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

다만 내부에서는 수해 피해가 크고 주말에도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출장을 가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병석 의원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에 체류 중인 박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환노위원장이 되기 전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을 때 준비했던 사안”이라며 “취소하면 외교적 결례이기도 해서 환노위 활동에 차질이 없게끔 여야 간 간사가 조율해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28일)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28일에 귀국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일자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 ‘해외 출장 자제령’ 내리자 ‘취소’ 알려져

또 이 매체에 따르면 출장 인원에는 국민의힘 의원 1명도 포함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해 피해가 커지자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리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병석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달 넘게 준비된 외교 일정”이라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출장으로, (베트남 방문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난다. 국회가 챙길 만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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