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민주당, 아픈 가족사 들추며 인신공격…흑색선전으로 민심 도둑질”

박형준 “민주당, 아픈 가족사 들추며 인신공격…흑색선전으로 민심 도둑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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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엘시티 두 채를 부인과 직계가족이 소유했다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박형준 후보는 17일 “흑색선전으로 민심을 도둑질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 하려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재혼가정이다. 그래서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며 “재혼가정은 잘 아시다시피 마음의 상처를 항상 짊어지고 살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녀들에게는 비수가 될 때도 많다. 그래서 마음 졸이는 일이 다른 가정보단 많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이어 “엄연히 친부가 있는 저희 두 자녀는 지금 모두 결혼해 독립된 가정을 꾸렸고, 법적으로는 친부의 직계가족인데,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제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지난 30년 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입했다.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고 해서 10억 원의 융자를 끼고 샀다”며 “저와 아내는 평생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고,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 앞으로 평생 살겠다고 생각하고 산 집”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 흑색선전”이라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다. 그들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오로지 주거 목적으로 자신의 집을 구매했을 뿐이고, 저희로부터 한 푼도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참고로 법적으로 제 직계가족인 아들과 딸은 가정을 이루고, 딸, 아들, 사위, 며느리 네 사람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고 손주들과 함께 경기도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비난을 하려면 강남에 고가 주택을 소유하면서 이 정권 부동산 정책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을 본 정권 핵심 인사들부터 비난해야 형평에 맞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며 “(국가정보원)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 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치 뭘 해도 성적 안 오르는 사람이 일등을 두들겨 패서라도 일등의 자리를 빼앗아 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어리석은 짓이다.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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