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돈봉투 수수 의혹’ 민병덕 직격…“배우자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확정”

임재훈, ‘돈봉투 수수 의혹’ 민병덕 직격…“배우자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확정”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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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재훈 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임재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관련,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돼 재판을 받거나 구속을 당하기도 했으며,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와 같이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심리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모 씨를 증인 신문하는 과정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을 받는 모임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이 공개한 민주당 의원 21명은 ▶김남국 ▶김병욱 ▶김승남 ▶김승원 ▶김영호 ▶김회재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박정 ▶백혜련 ▶안호영 ▶윤관석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임종성 ▶전용기 ▶한준호 ▶허종식 ▶황운하 의원 등이었다.

이와 관련, 임재훈 후보는 “민병덕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데, ‘관련 없다’던 다른 의원 중 몇 분은 이미 기소가 됐다”며 “이는 이번 선거에서 안양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며 도덕성과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관련, 윤관석 의원은 1심에서 징역 2년, 강래구 전 감사는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풍토에서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라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공개 질의한다”며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의 의원도 기소돼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데,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4‧10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 배우자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내 경선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조직국장은 벌금 300만원, 회계책임자는 벌금 200만원이 확정된 바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민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사죄의 말은커녕 후보로 나선 것은 안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경선으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신 분을 다시 단수로 공천을 준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은 안양시민은 납득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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