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1조 1000억원 돌파...당국 “적극적인 제보 당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1조 1000억원 돌파...당국 “적극적인 제보 당부”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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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기 (사진제공=연합뉴스)
▲ 보험사기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 116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조 818억 원 대비 346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10만 9522명으로 전년도 10만 2679명보다 6.7%, 6843명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 중 자동차 보험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운전자나 피해물 등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충돌하는 사기가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을 이용한 사기 규모는 5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 중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로 장기보험(43.4%)을 넘어섰다.

장기보험은 허위 입원·수술진단 감소 등으로 적발금액이 전년대비 6.5% 줄어든 탓이다. 보장성보험 사기는 3.9%, 일반보험은 3.7%를 각각 차지했다.

보험사기 연루 연령은 50대(22.8%)의 적발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도 22.6%에 달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가 많았고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가 빈번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1.3%), 무직·일용직(13.2%), 전업주부(9.3%), 학생(5.0%) 순이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강력 대응하고 예방 교육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공제조합 등과 협조해 기획조사를 추진하고,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역시 기획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진행돼 적발을 위해 내부자 제보가 중요하다”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제안을 받고 구체적 물증을 갖고 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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