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의동·이양수 단수공천 결정...TK·PK서 초선 의원들 대거 탈락

국힘, 유의동·이양수 단수공천 결정...TK·PK서 초선 의원들 대거 탈락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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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및 부산·경남(PK) 초선 의원들이 대거 경선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지도부인 유의동 정책위원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수공천을 받았다.

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동래, 대구 중남, 경북 포항남울릉 3곳의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부산 동래에서는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현역인 김희곤 의원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대구 중남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현역 임병헌 의원을 이겼고 경북 포항남울릉에서도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현역 김병욱 의원과 대결해 승리했다.

즉 이날 경선 결과만 확인하면 발표된 3곳에서 모두 초선 현역의원들이 고배를 마신 셈이다.

반면 지도부 및 재선 이상 현역 의원들은 이날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평택을에서 3선을 한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경기 평택병에서 단수공천을 받았고 재선인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 공천을 확정 지었다. 비례대표 현역인 한무경 의원은 경기 평택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5선으로 당내 최다선 중 한 명인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김영선 의원은 애초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발표된 두 지역구의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 취소가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결정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 3200만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등 총 42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돼 도덕성 논란이 불거졌다.

비대위는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단수공천을 의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고양이 굉장히 중요해서 전략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사유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천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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