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저축은행업권에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에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했고, 국내 18개 은행은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활용한 간편모드를 출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은 전국에 79개 업체, 275개 점포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에 불과하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적으로 도입한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SB톡톡플러스에서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고, 12개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일부 예·적금 상품에는 상품 정보 조회, 가입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간편모드는 글씨 크기를 키우는 '큰글씨서비스'를 개편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보기 쉽게 제공한다.
간편모드에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이 구성됐다.
금융위는 이번 간편모드 도입으로 2022년 말 101만명에 그친 SB톡톡플러스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앙회는 많은 소비자가 SB톡톡플러스와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또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SBI, OK, 웰컴 등 6개 대형 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