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PF 대출잔액 135.6조원...연체율 2.7% 올라

지난해 금융권 PF 대출잔액 135.6조원...연체율 2.7% 올라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4.03.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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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연합뉴스 제공)
▲건설현장 (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지난해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은 7%에 육박하면서 1년 새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부동산PF 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은행은 46조1000억원, 증권사는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보험은 42조원, 저축은행은 9조6000억원, 여신전문사는 25조8000억원, 상호금융은 4조4000억원으로 각각 1조3000억원, 2000억원, 2000억원, 3000억원씩 감소했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70%를 기록해 전분기(2.42%) 대비 0.28%p 올랐다. 지난해 말(1.19%)과 비교해선 1.51%p 상승한 수치다.

업권별 연체율 추이를 살펴보면, 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 13.85%에서 그 해 말 13.73%로 1.38%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4.18%에서 3.12%로, 증권은 13.85%에서 13.73%로, 보험은 1.11%에서 1.02%로 각각 1.06%포인p, 0.11%p, 0.09%p 떨어졌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은행과 보험은 비교적 안전한 PF 중심으로 취급해왔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만 연체율이 변동폭이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경우 손실 선반영 등 부동산PF 관리를 지도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PF 사업성 재분류 기준 마련 등 부동산PF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적 개선이 마무리되고 나면 PF정상화 조치들이 조금 더 눈에 띄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어느 시점이 (연체율)피크가 될 것인지는 단언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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