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태영건설 자구안 SBS 지분 담보 포함" 언급 …태영 "유동성 해결 안되면 내놓겠다" (종합)

강석훈 "태영건설 자구안 SBS 지분 담보 포함" 언급 …태영 "유동성 해결 안되면 내놓겠다" (종합)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1.09 15:21
  • 수정 2024.01.09 17: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윤세영 창업회장 / 연합뉴스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윤세영 창업회장 / 연합뉴스 제공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SBS 지분 담보가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 상태에서는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정성 있는 추가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분 출연 시 경영권 보장 여부나 사재출연 규모에 대해서 "오늘 오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태영그룹이 보여준 모습이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잔액(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이날 오전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에코비트의 담보가액이 1조5천억원인데 실제 매각된다면 그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자구안만으로도 충분히 유동성이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자구안 이행) 하고서도 유동성 문제가 해결 안된다면 그때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같은 추가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보도자료를 내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지분을 필요시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어제 태영건설에 대여함으로써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계열주가 오늘 발표한 방안은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한다는 것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