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안전보건체계 점검 및 강화...‘중대재해 제로’ 각오 다진다

DL이앤씨, 안전보건체계 점검 및 강화...‘중대재해 제로’ 각오 다진다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1.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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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L이앤씨]
[사진=DL이앤씨]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DL이앤씨는 최근 안전점검 및 면담 등 안전보건체계를 강화해 ‘중대재해 제로’ 각오를 다졌다고 29일 밝혔다.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측에 따르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점검을 진행하고,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는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해당 점검엔 건설안전기술사를 비롯한 11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본사 안전보건관리 부서를 비롯한 주택, 토목 현장을 직접 찾아 면밀한 점검을 진행했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강도 높게 집중 점검했다. 또 위험성 평가 실적 및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의 적정성 등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협회는 DL이앤씨 본사 및 현장의 안전시스템은 관련 법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고 있으나, 미승인 작업 같은 건설업종만의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DL이앤씨는 결과보고서를 분석 후 본사와 전 현장에 개선방안을 전파해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지난 13~14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간담회에는 DL이앤씨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DL이앤씨는 간담회에서 각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협력회사 경영진은 “중대재해 사고는 안전 시설물 미비부터 근로자 과실 등 여러 원인에서 발생하므로 다양한 안전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원청사와 발맞춰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사고 재발방지 위해...전사적인 역량 집중 강화

 

이외에도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를 위해 사측은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실례로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일 작업 투입 전 안전 교육 및 회의 참석 인증 스티커를 안전모에 부착해 근로자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근로자 전원이 안전관련 사항을 사전에 숙지하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이 밖에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다양하게 도입해 사람이 감시하기 힘든 부분까지 24시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특히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내 근로자 진입 시에 신호수와 장비 운전기사에게 비상 알림을 울려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든 사업장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본사에서 이중으로 현장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중앙관제실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안전관리에 취약한 시간(조회시간, 점심시간 등)대에도 안전 확보를 위해 순찰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연말부턴 법적 기준 외에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고,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과 같은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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