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연예인 마약사건 기획됐다? 클리셰적 발상…野 ‘저질 음모론’ 제기”

윤재옥, “연예인 마약사건 기획됐다? 클리셰적 발상…野 ‘저질 음모론’ 제기”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3.10.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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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 기획’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저질 음모론”이라며 “정치 선동도 가려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 기획일 수 있다며 저질 음모론을 제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정부의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하는 것은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을 받는 클리셰(진부한 표현)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 안전, 건강, 사회 안전, 질서에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마약 사건들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 서울 소재 두 대학에서 명함 형태의 액상 대마 광고물이 완전 합법이라는 문구와 함께 캠퍼스 곳곳에 뿌려진 바 있다”며 “마약 범죄가 대한민국 미래세대가 자라는 학교와 학원가까지 침투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 됐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시점에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콘텐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판매 타깃이 된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며 하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길 부탁드린다”면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지적된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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