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집중호우·태풍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들이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연내 자동차 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업계 5대 대형 손보사의 지난 1~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약 77.2%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보사 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는 77.4% ▲KB손보는 77.1% ▲메리츠화재 77%로 집계됐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다는 점에서 올해 1~7월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운영 상황이 양호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손해보험 79.7% ▲한화손해보험 80% ▲흥국화재 87.4% ▲AXA손해보험 88.9% ▲하나손해보험 90.3% ▲MG손해보험 101.4% 등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태풍 ‘카눈’과 한반도를 강타했던 집중호우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당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가 327건, 추정손해액이 15억 2400만원에 그치게 되면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 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손해율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점도 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1조 2151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 9181억원 ▲메리츠화재 8390억원 ▲현대해상 5780억원 ▲KB손해보험 5252억원 등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의 영향이 분명 있지만 손보 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상황이 좋은건 사실”이라며 “우려했던 7월 집중호우·태풍 기간도 무사히 넘어간 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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