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比 30.8% 감소…‘고물가·소비위축 영향’

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比 30.8% 감소…‘고물가·소비위축 영향’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8.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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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소비심리 둔화와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뒷걸음질쳤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22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31%씩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79억원으로 156%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7조1840억원으로 6%가량 줄었고, 영업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40억원으로 52% 상승했다.

백화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8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익은 37% 줄어든 660억원을 기록했다. 물가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 매출도 가전 교체 수요 감소에 따라 줄었다.

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 줄었고,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슈퍼는 매출이 2%가량 줄어든 3250억원, 영업익은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 효과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식품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e커머스 사업부 2분기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억원 개선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5%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폭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한 결과로 분석됐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679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16.0% 증가했다. 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홈쇼핑은 새벽방송 중단 영향으로 부진했다. 홈쇼핑 2분기 매출은 231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각각 15.2%, 92.8% 감소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새벽방송을 재개해 3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컬처웍스 2분기 영업이익은 79.5% 줄어든 2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70억원으로 4.5% 늘었다. 광고 등 부대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이 늘었지만 공공요금 인상, 시간제 근로자 인원 증가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마트, 슈퍼 등 사업부의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7월 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내 사업에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쇼핑]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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