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2명 "서류 합격하고 면접 불참한 적 있다"

구직자 5명 중 2명 "서류 합격하고 면접 불참한 적 있다"

  • 기자명 이형필
  • 입력 2019.01.10 18: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pixabay]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구직자 5명 중 2명이 서류시험에 합격하고도 면접에 불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사람인이 서류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348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2%가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서류 합격 10번 중 2번은 면접에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면접에 불참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84.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6.4%), '공기업 및 공공기관'(10%), '대기업'(7.1%), '외국계 기업'(1.4%) 순이었다.


면접에 불참한 이유로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 일정이 겹쳐서'(35.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34.3%), '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27.1%), '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26.4%),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19.3%), '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18.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면접 불참자 중 34.3%는 이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불참을 후회한 이유로는 '계속 불합격하고 있어서'(39.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괜찮은 회사 같아서'(37.5%),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7.5%), '해당 면접을 포기하고 봤던 면접에서 떨어져서'(18.8%),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18.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 중 42.9%는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이 다음 채용을 진행할 경우 재지원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을 포기한 후 후회하는 구직자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나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면접 포기는 충분한 고민 후 결정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면접 기회를 포기해야 할 경우에는 기업이 면접 불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불참 사실을 알리는 배려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