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률 10년 만에 최대…실업자 수는 5년 연속 증가, 20ㆍ60대 '직격탄'

지난해 실업률 10년 만에 최대…실업자 수는 5년 연속 증가, 20ㆍ60대 '직격탄'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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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인크루트]

지난해 실업률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 역시 5년 연속 증가했다.


10일 인크루트가 통계청의 지난해 연간고용동향(9일 발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업률과 실업자 수 모두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실업자와 실업률 추이에도 격차가 드러났다. 특히 20대와 60대 두 계층의 일자리 지표 변화가 심했다.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본격화되고 세대 간 일자리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만큼 이 두 계층의 일자리 지표가 향후 우리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커질 것이라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먼저,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8%로 2017년도 3.7% 대비 0.1%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20-29세)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20대 실업률은 지난해 9.5%를 나타냈다. 전년 8월 10.0%까지 치솟은 바 있고, 2014년 9.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5년 연속 9%대를 기록 중이다.


이 외 30대(30~39세)는 지난해 3.4%의 실업률을, 40대(40~49세)는 2.5%, 50대(50~59세) 2.5%, 그리고 60대(60세 이상)는 3.1%를 기록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2009년 첫 조사에서 1.6%로 집계된 이후 10년 새 무려 2배 이상 실업률이 높아진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실업자 수의 경우는 2017년도 102만3000명에서 지난해 107만3000명으로 5만여 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역시 20대가 38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실업자 수의 36%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어 30대 19만5000명, 40대 16만8000명, 50대 16만4000명, 그리고 60세 이상 1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났는데, 특히 50대와 60대의 실업자 수 증가 폭이 각 17%, 16%로 가장 높았다. 60대는 실업률에서도 10년 전 대비 2배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실업자 수의 경우 그보다 많은 3배 이상 늘어난 점이 확인됐다.


다만, 통상적으로 실업자 분류에서 스스로 취업을 단념한 사람 및 단기 아르바이트생과 졸업을 한 구직자 등은 제외되는 만큼 실제 체감수치를 일컫는 체감실업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무려 23.0%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바 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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