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찬성 여론 증가 55%→60%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찬성 여론 증가 55%→60%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9.04.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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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리얼미터

최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즉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들을 위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대기업의 비리와 독단 경영을 견제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1차 조사 대비 4.3%p 증가한 59.7%, '정부가 기업에 과도하게 개입하여 경영 자율권을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8.3%p 감소한 25.0%로 집계됐다. 

 

이로써 찬반 격차는 22.1%p에서 34.7%p로 12.6%p 벌어져 약 두 달 사이 찬성 여론이 다소 늘어나며 여전히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높았고, 60대 이상과 호남권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념성향별로 중도층(▲7.2%p, 찬성 60.1%→67.3%, 반대 24.7%)과 진보층(▲0.6%p, 78.1%→78.7%, 반대 10.6%), 보수층(▲0.3%p, 32.3%→32.6%, 반대 49.7%) 등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10.9%p, 15.8%→26.7%, 반대 58.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0.5%p, 41.3%→61.8%, 반대 3.7%), 무당층(▲11.2%p, 41.4%→52.6%, 반대 17.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0.5%p, 86.2%→86.7%, 반대 3.7%) 등에서도 같은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40대(▲14.8%p, 61.6%→76.4%, 반대 13.9%)와 50대(▲9.6%p, 51.6%→61.2%, 반대 34.3%), 20대(▲5.0%p, 찬성 55.9%→60.9%, 반대 17.7%), 30대(▲0.7%p, 68.9%→69.6%, 반대 18.7%)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4.0%p, 46.4%→60.4%, 반대 22.3%), 경기·인천(▲13.6%p, 56.7%→70.3%, 반대 20.4%), 대구·경북(▲6.2%p, 47.2%→53.4%, 반대 25.3%), 서울(▲0.1%p, 55.2%→55.3%, 반대 31.6%)에서 찬성 여론이 증가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0.2%p, 87.6%→87.4%, 반대 5.8%), 60대 이상(▼5.2%p, 44.2%→39.0%, 반대 35.0%), 대전·충청·세종(▼12.5%p, 53.8%→41.3% 반대 39.9%)과 광주·전라(▼6.1%p, 75.3%→69.2%, 반대 10.8%)에서는 찬성이 감소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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