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케이뱅크 대주주로 그간 케이뱅크 행장 자리에는 KT가 아닌 ‘외부 인사’ 출신이 추천된 적이 없었다.
1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개최를 통해 3대 은행장 후보로 서 전 부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지난해 7월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는 금년 자본 확충을 위한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하고 있는 가운데 서 내정자가 최대 현안인 추가 투자 유치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후보자는 이르면 내달 초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은행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 확정은 주총에서 이뤄진다.
케이뱅크가 이번에 새 은행장을 내정한 것은, 당초 케이뱅크를 이끌던 이문환 전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7일 취임 1년이 채 안 돼 사의를 표명하면서 임추위가 경영 공백을 우려해 차기 행장 후보자 선정 절차를 서두른데 따른 것이다.
서 후보자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상무),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상무),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온 인사로 최근까지 한국타이어 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맡는 등 금융 산업 전반에서 활동해 온 전략·마케팅 전문가다.
서 후보자는 2003년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신용카드 대란’ 파동으로 위기에 놓인 현대카드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수행해 흑자 전환까지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M카드’ 상품성 개선과 ‘알파벳 카드’ 마케팅 도입 등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성과를 냈으며,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HMC투자증권 전사 기획을 맡으며 M&A 이후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