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은행들 수신상품 금리 올린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은행들 수신상품 금리 올린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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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추가 인상하고 나선 직후 시중 은행들은 예·적금 이자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7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녕 반가워’ 적금의 금리는 기존 4.2%에서 1년 만기 최고 4.40%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또한 ‘신한가맹점 스윙 적금’의 금리는 현재 최고 연 2.8%에서 3.0%로 금리가 오른다.

최대폭의 금리 인상이 적용되는 ‘신한 마이홈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가 적용되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의 경우는 0.3%p 올라 연 2.15%의 금리가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고객들을 위해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인상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적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17일부터 수신상품 32종의 금리를 0.1~0.3%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WON 적금’은 현재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60%로 금리가 오르고 ‘우리 으쓱(ESG)적금’은 최고 연 2.05%에서 0.3% 올린 최고 연 2.35%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도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수신상품의 금리 인상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려 대출금리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25%에 이르렀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원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2.5%) 수준을 웃도는 2%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내며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1.25%가 됐지만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경제 상황에 맞춰 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올해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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