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규 개인정보 정책 공개…앱 데이터 보호 강화

애플, 신규 개인정보 정책 공개…앱 데이터 보호 강화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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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애플이 올해 상반기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용자의 활동을 동의 없이 추적할 수 없도록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28일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날’을 맞아 ‘일상 속 개인정보 수집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상반기에 예정된 모바일 운영체제 iOS 업데이트를 통해 ‘앱 추적 투명성’ 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서드파티 업체들이 웹사이트와 앱 전반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추적하는지 이해를 돕고, 동시에 추적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사용자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제공 툴을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업계에서 제공하는 앱 하나에는 6개의 ‘트래커’가 포함된다. 이는 사용자와 그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추적한다.

트래커로 수집된 데이터는 맞춰지고, 공유되고, 집계되고, 수익을 위해 거래되며 연간 2270억달러에 달하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iOS14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앱 추적을 금지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본격적으로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가 앱이나 웹사이트의 추적 활동에 대해 일일이 승인 또는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 기능을 통해 앱이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활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앱스토어의 앱 상세 소개 페이지에도 앱의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해 개발자가 직접 설명하는 프라이버시 요약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여하도록 한다.

이 섹션에서 이용자의 위치, 브라우저 방문 기록, 연락처 등 이용자의 데이터를 개발자들이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발자들과 협력해 이용자가 정보에 입각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은 또 올 상반기부터 앱이 다른 기업의 앱과 웹사이트에 걸쳐 이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려고 할 때, 의무적으로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기능의 요구사항은 iOS 14, iPadOS 14, tvOS 14에서 올봄 이후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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