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重 새해 첫 수주 성공…시황 회복 기대감↑

한국조선해양·삼성重 새해 첫 수주 성공…시황 회복 기대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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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잇달아 성공하면서 국내 조선업계 전망에 ‘청신호’가 커졌다. 조선사들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올해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선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 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단가는 약 1500억원으로 총 수주 규모는 90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척,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이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0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7월과 지난해 9월 각각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헤당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3년 4월까지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신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특징으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건조 계약까지 총 20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발빠른 친환경 선박 발주 회복세를 보이며, 청신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매우 이른 시기에 회사의 강점인 LNG운반선으로 수주 소식을 알려 기쁘다”며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십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주하면서 3년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이 와중에 새해 벽두부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간만큼, 올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 전망의 청신호는 한층 더 밝아졌다는 평가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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