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든 일정 비우고 '하노이 선언'에 촉각

文대통령, 모든 일정 비우고 '하노이 선언'에 촉각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9.0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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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든 일정 비우고 '하노이 선언'에 촉각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더퍼블릭]조성준 기자= 한반도 비백화의 중대 분수령인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비우고 오롯이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 '하노이 선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통해 즉각 논의 내용을 공유 받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전날 북미 정상의 만찬 상황과 결과를 보고 받았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정부의 각급 채널로부터 안보실이 실시간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북미 정상의 비핵화 담판 결과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오후 4시쯤엔 정 실장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참모진들과 함께 TV를 통해 공동성명을 시청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처에 접점이 모아지면 북미 정상은 오후 4시쯤 공동선언문인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확대회담 이후 업무오찬을 하지 않고 숙소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동 서명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회담 직후 저녁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이 이륙하기 직전에 통화를 바란다는 뜻을 우리가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대비해 '신 한반도 체제' 구상을 다듬는 데도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미 정상의 합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제시되는 비전의 수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것은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달려있다"고 했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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