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AI로 잡는다"…금감원·기업은행 등 보이스피싱 차단 앱 시범 운영

"보이스피싱 AI로 잡는다"…금감원·기업은행 등 보이스피싱 차단 앱 시범 운영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3.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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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은 18일부터 공동개발한 금융사기 전화 실시간 차단 AI앱 'IBK피싱스톱'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이 앱을 설치하면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용자에게 경고 음석과 진동 알림을 제공해 피해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 두 기관과 관련 앱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달 개발을 완료했다.

 

▲제공=금융감독원

먼저 통화 상에서 상대방의 주요 키워드와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한다. 이후 AI가 피해사례에 기반한 분석을 진행하고, 만약 사기 전화일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판단하면 경고 음성이나 진동알림을 제공한다.

 

효과 검증을 위해 시범운영은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앱 개발과정에서 보안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며 "인코딩 방식으로 휴대전화에서 서버에 전달돼 분석한 뒤 분석 자료는 삭제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2~3개월간 기업은행 고객을 상대로 시범운영을 마친 뒤 문제점을 개선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되가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AI앱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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