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지각변동’ 바이오산업이 뜬다…‘빅5 순위 변동’ 셀트리온 첫 1위 등극 기대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7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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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으면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 제약사가 강세를 보이던 국내 시장에서 일부 바이오 회사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순위변동을 예고한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기준 연간 실적에서 제약 ‘빅5’를 제치고 바이오 기업 최초로 국내 제약·바이오 매출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과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연간 매출 ‘1조 클럽’에 처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전통 제약사의 매출을 뛰어넘으며 국내 제약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은 1조868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764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위였던 유한양행의 예상 매출인 1조6042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3분기에 누적 매출 1조3558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연간 매출을 앞질렀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계속된 영향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신규 사업 매출까지 커졌다.

특히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개발 성공시 올해는 국내외 판매를 통한 추가 매출 창출까지 기대된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 다른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이 1조749억원, 영업이익 26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895억원, 20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해 이뮤노메딕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계약을 체결해 수주 금액만 1조 9255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CMO와 연구개발 수주 등에 맞춰 지난해 11월 송도에 제4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에 들어가면 4공장에서만 25만6000ℓ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매년 매출 1조 클럽 단골 손님으로 꼽히던 제약사들은 올해도 무난히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을 선두로 녹십자, 한국콜나, 종근당, 광동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다소 순위변동이 있겠지만, 셀트리온을 필두로 유한양행, 녹십자, 한국콜마,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판매 호조를 보인 씨젠이 새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지난 2019년 대비 매출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던 대웅제약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 제제 관련 소송과 불순물 검출로 판매 중지된 주력제품 ‘알비스’ 매출감소 등의 영향으로 1조 클럽 가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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