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GM 자율주행 차량 개발 사업에 20억달러 투자…클라우드 ‘애저’ 탑재

MS, GM 자율주행 차량 개발 사업에 20억달러 투자…클라우드 ‘애저’ 탑재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0 11: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투자한다. 금전적인 투자 이외에도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탑재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는 MS를 포함한 일군의 기업들이 자사에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MS는 전략적 협업의 한 갈래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크루즈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WSJ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서는 자율주행차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포착하고 저장해 궁극적으로 상업화해야 한다고 관측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저장·가공할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크루즈의 댄 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MS의 참여로 크루즈가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자율주행차가 주류가 되는 데 MS가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GM은 또 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선 공급자가 될 것이며 공급망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MS의 이번 투자가 “잠잠한 시기를 거친 뒤 자율주행 기술 영역에 대한 관심이 재개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6년 GM이 ‘10억달러 이상’을 주고 사들인 크루즈는 당시 직원 수가 40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회사 규모가 커졌다.

크루즈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3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GM 시가총액 715억달러의 40%를 점유하게 됐다.

또 수년째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해왔다. 시범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도 할 계획이며 상업적 배송 서비스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GM의 매리바라 CEO는 “2025년까지 전세계에 신형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더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의 주가는 MS와 협력 소식이 발표된 이날 10%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주말보다 4.87달러(9.75%) 폭등한 54.84달러에 마감했다. MS의 주가도 3.79달러(1.78%) 상승한 216.44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