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란에 '반려동물 마스크·개모차 인기'

미세먼지 대란에 '반려동물 마스크·개모차 인기'

  • 기자명 노주석
  • 입력 2019.03.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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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티몬

봄을 맞아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봄맞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미세먼지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26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반려동물 봄맞이 상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매출 상승폭이 큰 상품군은 유모차 등의 산책 상품이다. 최근 1개월간 티몬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개모차라고 불리는 반려견용 유모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서 반려견을 위한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산책 후 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거나 샤워 후에 털을 정리할 수 있은 브러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또 치아관리 용품은 42%, 소독용품은 55% 상승하며 반려견들의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늘었다. 

 

여과식 강아지 미세먼지 마스크도 인기다. 개는 사람보다 호흡할 때 더 많은 공기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티몬은 해석했다.

 

일명 '개모차'라 불리는 반려견용 유모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사료나 간식류 판매도 고급화, 맞춤화가 일상적인 소비가 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수제 간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연어, 장어, 가자미는 물론 오리날개, 상어연골, 소허파 등 다양한 부속고기 수제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3개월 티몬에서 판매한 견종별 사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반려견의 산책이 잦아지는 봄 시즌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위생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더불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사료와 간식도 고급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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