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대 확진자 에도… 중환자는 5000명대 수준?

3000명대 확진자 에도… 중환자는 5000명대 수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24 09: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최근 코로나 중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하루 신규확진자가 5000명때 까지 치솟을 거라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는데, 의료계 및 일부 전문가들은 신속한 대응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견해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위기가 고령확진자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1000만명이 넘는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하는 환자의 비율인 중증화율은 9월 1.53%, 10월 2.05%로 나타났다.

주별로 보면 10월 첫째 주 1.56%에서 10월 넷째 주 2.36%로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고령 확진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증화율은 2.3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하던 10월 하순에 10월 초순의 중증화율을 참고했지만, 현시점에서는 중증화율이 1.54배나 높아진 것이다.

이는 같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환자가 1.5배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환자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현재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천명 수준이지만 중환자 발생으로 체감하는 확진자는 하루 4500∼5000명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573명으로 기존 하루 신규 확진 최다기록이었던 지난 18일 확진자 수(3292명)보다 281명 많았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 전에 환자 발생 예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달동안 전체 확진자 중 21.6%에서 최근 35.7%로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한 의료업계 관계자는 “그간 고령층은 본인을 고위험군이라고 인식해 방역지침을 준수 했지만, 방역 완화 후엔 사회활동이 많아졌다” 며 “해당 계층에서 환자예측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중환자 비율이 5000명대 수준으로 중환자가 나오고 있어, 추가 병상 마련이 필요할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현재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00명 수준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병상 여력한계에 여실히 나타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694개 중 578개 사용)이고, 전국은 69.3%다.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에 116개, 전국적으로는 348개만 남았다.

산술적으로는 중환자 병상이 30% 남아있다. 하지만, 중환자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해서 곧바로 일반병실로 보낼 수 없다.

이로인해 정부는 일단 신규 확진자 7000명 발생에 대비해 준중증병상 454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