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레이더 기술 주목…'AESA·대포병탐지II' 해외 수주 문 열리나

K방산 레이더 기술 주목…'AESA·대포병탐지II' 해외 수주 문 열리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3.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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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SA 레이더를 장착해 점검중인 KF-21 시제기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신 레이더 기술이 해외 시장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연합뉴스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하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전투기용 AESA 레이더를 최초로 국내 개발한 사례"라며 "양산 시점은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과 동일하게 2026년"이라며 "앞으로 해외 수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AESA레이더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더로,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기존 기계식 레이더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과 달리 레이더 전면부에 고정된 1000여 개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전자파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의 탐지 및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AESA 레이더는 미국, 유럽, 이스라엘, 중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첨단 기술이지만, 한국은 2016년 8월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해 양산 1호기 기준으로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민항기를 개조한 항공기에 탑재해 개발시험평가를 거쳤고, 지난 4일 KF-21 시제 3호기가 처음으로 AESA 레이더를 탑재한 상태로 시험비행에 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최 대변인은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와 코로나19와 같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련 기관 협업과 연구진의 끈질긴 노력 속에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향후 다른 유사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AESA 뿐 아니라, 대포병탐지레이더-II도 해외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의 레이더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적 포병이 쏜 포탄의 궤적을 포착해 그 포탄이 어느 지점에서 날아온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포병의 눈’으로, 군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부터 스웨덴 SAAB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개발에 착수, 2017년 국내 기술로 개발돼 전력화되면서 2018년부터 실전배치 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제작한 LIG넥스원 측은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라며 “성공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일정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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