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사용량 1위…韓 3사 배터리 점유율 53%

LG엔솔, 지난해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사용량 1위…韓 3사 배터리 점유율 53%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3.0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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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19.3GWh로 전년 대비 45.2% 증가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5.2GWh로 전년보다 22.9% 늘어나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 ID.3·4와 테슬라 모델 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실적을 견인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65.2% 늘어난 27.8GWh로 점유율 12.7%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섰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5·6,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24.0GWh로 70.1% 늘어나면서 5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E-트론 라인업, BMW iX·i4, 피아트 500 등에 공급하며 사용량이 70.1% 늘어났다.

한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53.4%로 전년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21년 35.1%에서 지난해 29.7%로 5.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SK온의 점유율은 11.1%에서 12.7%로, 삼성SDI의 점유율은 9.4%에서 11.0%로 올랐다.

중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13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48.8GWh)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4.0%에서 22.3%로 8.3%포인트나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

[사진=SNE리서치]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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