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배터리 사용량 1위 유지…시장 점유율은 5.6%p ↓

LG엔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배터리 사용량 1위 유지…시장 점유율은 5.6%p ↓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1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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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한 43.7GWh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 등록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45.0GWh다. 올해 9월 배터리 사용량은 22.0GWh로 전년 동기보다 33.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실제 SK온은 사용량이 21.2GWh로 전년보다 95.8%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삼성SDI도 16.3GWh로 64.8% 증가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높은 인기로 고성장세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6.0%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35.7%에서 30.1%로 5.6%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계 CATL은 112.4%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파나소닉을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선와다(Sunwoda)도 유럽에서 르노 그룹의 다시아 스프링 일렉트릭의 판매량 증가로 8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4분기 누적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비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CATL과 선와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나소닉 등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LEJ를 제외한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진=SNE리서치]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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