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합작공장 美 오하이오주 선정

LG엔솔·혼다 합작공장 美 오하이오주 선정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10.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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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건설할 합작공장 위치를 미국 오하이오주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합작공장 부지를 미국 오하이오주의 주도인 콜럼버스 남서쪽에서 64km 떨어진 파예트 카운티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44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이곳에 투입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돼 오는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를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신규공장 위치를 오하이오주로 선정한 데는 혼다의 완성차공장이 오하이오주에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혼다 완성차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 오하이오주 공장에서는 혼다 어코드, CR-V,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Acura) 등 미국 시장 내 주력 완성차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번 합작공장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일본 완성차업체 간 첫 협력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업체의 경우 미국과 유럽 완성차업체들과 주로 거래해 왔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으로 영향권을 넓히게 됐다.

혼다를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8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고객사는 혼다,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GM, 포드, BMW 등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지을 것이란 소식을 접하고 “미국과 오하이오의 또 다른 승리”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합작해 건설할 공장은 오하이오주 현지에서 약 22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혼다와 공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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