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종전보다 최대 20배 항체 많아”

화이자, 코로나19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종전보다 최대 20배 항체 많아”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6.26 19: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화이자가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따르면 양사는 1234명의 56세 이상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새 백신 30㎍ 또는 60㎍을 투여한 결과 한 달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제 수준이 기존 백신보다 13.5~19.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19 원형을 모두 겨냥해 개발한 2가 백신또한 기존 백신보다 9.1~10.9배 많은 중화항제를 생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새로 개발한 두 백신 모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 BA.5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험 이후 양사는 해당 결과를 미 보건당국에 공유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오는 28일 외부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제약사들이 개선시킨 새 백신을 투여할지에 관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아닌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는 종전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상당히 더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매우 강력한 2개의 오미크론용 개조 백신 후보를 갖게 됐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달 초에는 모더나가 중화항체 수치를 8배 증가시키는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