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국산 코로나 백신, 사업성 가치 있을까

SK바사 국산 코로나 백신, 사업성 가치 있을까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3.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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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한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업성 가치에 대한 의문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정점을 찍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청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1000만회 접종분에 대한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개발 완료 시 질병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에 대한 백신 개발을 성공하게 되면 업계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쓰인 화이자·모더나·얀센 등의 코로나19 백신은 전부 외국에서 개발됐다.

다만 국산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큰 사업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국내에서 수십만명 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면역을 지닌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면역’ 형성요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집단면역은 집단 내 구성원 상당수가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되면 그 집단 전체가 면역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즉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백신으로 인한 수익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대유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발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제넥신도 사업성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 체제로 돌입하면서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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