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위주 구조 개편…투자 70% 집중

LG디스플레이, OLED 위주 구조 개편…투자 70% 집중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7.01.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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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를 개편해 OLED패널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OLE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OLED를 주축으로 한 시설 투자에 5조원을 투자하고, P-OLED 신규라인도 올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는 24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5조원 중후반대의 설비투자를 감행할 것”이라며 “6세대 플라스틱 OLED와 대형 OLED 등 여러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4분기 매출 7조 9360억을 기록하고, 영입이익 9043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82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35% 오름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26조 5041억원, 영업이익 1조3114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의 상승세와 수요 증가의 요인 등이 맞물려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 및 전략을 공개하며 올해 투자의 70% 가량을 OLED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CD 캐파도 점진적으로 OLED 캐파로 전환해 OLED 시장을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올해엔 OLED 생산 캐파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E5 플라스틱 OLED 패널 공장을 건설 중으로 생산장비를 셋업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바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골든수율로 불리는 80%수준까지 OLEDTV 패널의 생산 수율을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전모델에 대해 80%의 수율을 달성했는데 LCD가 10년 걸린 것을 2년 만에 한 것”이라고 빠른 성과를 끌어낸 것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기존 다섯 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를 TV, IT, 모바일 사업부 세 개로 통합했다. OLED를 중심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의 LCD 패널 증설 러시에 대해선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CD는 수량 면에선 정체가 예상되지만 면적은 증가가 예상된다”며 “10세대 이후엔 생산성과 기술 면에서 고려할 점이 많은데 중국 업체들의 캐파 증설에 대응해 LG디스플레이도 증설에 나설지 여부를 상반기 중 의사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인 전략은 OLED를 확대하는 것으로 LCD에서 OLED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게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TV 등 수요 면에서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TV의 대형화 측면이 있어 면적 성장은 약 5%가 예상된다”며 “전체 캐파(생산능력) 증가는 일부 업체의 증가가 있겠으나 구조조정 효과로 2% 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공개한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기술에 대해 LG디스플레의 고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크리스탈사운드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크리스탈사운드 패널은 패널에서 곧바로 음향이 재생돼 보다 현실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CES에서 소니도 유사 컨셉의 TV를 선보였는데 LG디스플레이는 소니에도 OLED패널을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에 전략적 파트너인 세트업체가 사운드 콘트롤과 알고리즘을 통해 사운드를 더 개선한 것”이라며 “관련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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