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반기문, 이번엔 이단 '신천지' 의혹 논란
홍보 영상에 수차례 등장…김남희 대표와 사진 촬영도
내년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기독교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29일 제기됐다. 국내 종교집단인 신천지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반 총장이 수차례 등장했다.
최근 공개된 홍보 영상에선 신천지 산하 단체인 IWPG(세계여성평화그룹)의 활동상이 담겼는데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는 내용과 함께 "IWPG 김남희 대표가 유엔 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반 총장과 유순택 여사, 김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물론, 반 총장이 김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 신천지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후보와도 사진을 찍어 홍보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천지는 1984년 이만희씨에 의해 시작된 신흥종교로 원명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기독교 주요 이단대책위원회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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