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IC 명칭 변경’ 청주시의원 발언에 “증평군민 화났다”

‘증평IC 명칭 변경’ 청주시의원 발언에 “증평군민 화났다”

  • 기자명 오홍지 기자
  • 입력 2024.03.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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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언감생심, 어처구니 없다”반박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지역원로, 청년대표 등 20여 명 비상대책회의
‘증평IC 명칭 변경, 청주시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구성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비상대책회의 모습. /증평군 제공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비상대책회의 모습. /증평군 제공

[더퍼블릭=오홍지 기자] 지난달 29일 정재우 청주시의원이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발언한 ‘증평IC 명칭 변경’과 관련해 증평군에서 “언감생심, 어처구니 없다”며 반박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를 비롯해 지역원로, 청년대표 등 20여 명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섰다.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증평IC 명칭 변경과 청주시와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군은 같은 날 청원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면서, “증평군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밝혔다.

증평IC는 1988년 8월 1일에 개통돼 행정구역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난 30년간 증평IC 명칭으로 사용하면서 이용자 90%가 증평 방면을 이용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 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증평IC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지난 201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명칭 유지로 사실상 종결한 사항이라는게 증평군의 주장이다.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은 “정치인의 무분별한 선거공약으로 지자체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면서 “증평IC 명칭은 30년간 사용해온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고, 명칭 변경 시 이용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증평IC 명칭 변경 건으로 증평군민을 자극하지 말라”고 말했다.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김장응 회장은 “통합청주시 발언과 관련해서는 증평군민의 적극적인 찬성을 전제로 한 어처구니없는 공약을 당장 파기하라”며 “증평군민은 지역 사랑이 남다른 지역으로 공약을 계속 유지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증평군민의 초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증평IC 명칭 변경과 통합청주시 망언 발언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주민 스스로 설립한 전국 유일 자치단체인 증평군 정체성과 위상에 어긋나는 발언, 행동에 대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뜻을 밝혔다.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dltmv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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