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행

이재영 증평군수,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행

  • 기자명 오홍지 기자
  • 입력 2024.03.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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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화 노인돌봄 모델 추진
정부 계획 연계 예산 운영 문제 최소화
유휴공간 설치ㆍ운영 노인 접근성 높여

5일 이재영 증평군수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5일 이재영 증평군수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더퍼블릭=오홍지 기자] 증평군이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시행한다.

이재영 군수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발표했다.

군은 요양원에 가지 않고 본인에게 익숙한 가족 같은 마을에서 아름답고 보람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마을 구성원과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돌봐주는 형태‘증평형 노인돌봄시스템’을 발굴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군은 선제적으로 지역 특화 노인돌봄 모델을 추진하고,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기시행되거나 계획돼 있는 정부 계획도 연계해 예산 운영 문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3월 중 시범마을 2곳을 선정해 마을설명회 등 선행절차를 추진한다.

이후 5월 본격 시행에 나서며, 향후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노인비율, 복지자원 등을 고려해 돌봄 취약 마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주요 전달체계는 ▲증평군 ▲온마을돌봄센터 ▲통합재가 스테이션 ▲마을공동체 ▲의료시스템 ▲통합지원협의체 등 6가지로 구성했다.

기존 돌봄서비스와 차별화한 ‘온마을돌봄센터’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휴공간에 설치ㆍ운영해 노인 접근성을 높인다.

주간에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온마을돌봄사’가 근무한다.

노인 개인별 돌봄 욕구에 따른 1대 1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통합 제공한다.

야간과 휴일에는 이장, 마을지도자, 청·장년층 등 ‘마을도우미’지정으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24시간 공백없는 밀접한 마을단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 이용하던 방문간호ㆍ요양ㆍ목욕 등 재가서비스도 연계 제공하고, ‘통합재가 스테이션’을 설치해 의료ㆍ요양ㆍ건강관리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로가 보살피는 마을공동체 조직을 구성해 마을 스스로 가능 자원을 활용, 자체적으로 가까운 이웃이 든든한 안전장치가 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 도움을 주는 마을도우미, 이웃지킴이를 지정해 주민 사회적 고립을 방지한다.

노인이 참여하는 박스 포장, 소규모 농작물 재배 등 저강도 소일거리도 발굴,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 창출을 위한 생산적 활동도 추진한다.

군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도 활용한다. 긴급 시 스마트폰으로 처방 받도록 방문진료 사업, 재택의료센터 사업,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 등 복지부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은퇴의사, 의과대학생 등 의료자원봉사단체 재능기부 활동도 연계한다.

장기적으로 원격의료시스템도 도입해 응급의료상황과 만성질환 관리, 진료·간호서비스도 제공한다.

군은 보건, 의료, 복지, 돌봄전문가와 마을주민, 군민 등으로 구성한 통합지원협의체를 운영해 각종 복지서비스를 연계·개발하고, 홍보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협의체 안에 가사활동과 일상생활 지원 등 노인돌봄 특화 봉사활동을 위한 자원봉사단도 조직해 농번기와 같이 마을돌봄 공백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 적극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일시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재가요양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일부 지원하는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도 신설한다.

향후 고령자복지주택 내 돌봄안심주택을 조성해 돌봄 필요도 있는 대상자가 안전한 주택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돌봄서비스인 방문건강관리, 노인맞춤돌봄서비스·밑반찬 배달 서비스 등도 중단없이 신규 서비스와 연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노인 이동편의 증진 등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도보를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시설물을 제거하고, 가이드 설비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가정에는 낙상방지 장비를 지원한다. 

이재영 군수는 “단순돌봄에서 벗어나 기존 제도와 연계를 통해 생산 활동까지 포함한 완성형 돌봄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범운영을 마중물로 노인이 살던 곳에서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도록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dltmv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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