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기술진 ‘KF-21’ 기밀 자료 유출 의혹…경찰, 정식 수사 착수

인니 기술진 ‘KF-21’ 기밀 자료 유출 의혹…경찰, 정식 수사 착수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4.02.22 13:52
  • 수정 2024.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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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한국형 전투기 KF-21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기밀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 등에서 조사를 진행한 지 35일 만이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국군방첩사령부·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조사팀은 인도네시아 기술자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KAI에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내부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수개를 반출하려다 보안요원에 의해 적발된 바 있다.

이에 국가정보원, 방첩사령부, 경찰 등 수사당국이 기밀유출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는 일반적인 자료 수준이지만 유출된 USB가 여러 개인 것을 감안하면 정보당국의 수사과정에서 기밀자료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정식 수사가 개시되면 경찰은 A씨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를 빼돌린 게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석종건 신임 방사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서 수사를 통해 모든 걸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규정과 따라서 합리적인 심의 결과를 도출해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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