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학과 기업, 병원 홈페이지 등 국내 100여개 사이트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피해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 있는 한 채널에서 지난달 27일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니엔’이라는 인물이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해커는 “한국의 한 대학교 홈페이지를 내부까지 뚫었다. 조금 있으면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담은 파일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진과 전화번호, 성적표 및 내부 결재 문서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킹 의혹을 신고한 신고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식으로 넘기기만 해서 3~4번 전화해 (피해기관에 직접) 알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학재단 관계자는 “일반 학생분이 전화를 했다”며 “텔레그램에 (정보가) 노출이 된 것 같다”며 당시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니엔’이라는 중국인 추정 해커 외에도 국내 기관을 해킹했다는 주장하는 인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내 대학교부터 병원, 기업, 지자체 등 1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실제 해킹이 있었는지, 피해는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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