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재무건정성 개선 반영”…무디스, 현대차·기아·모비스 신용등급 A3로 상향

“수익성·재무건정성 개선 반영”…무디스, 현대차·기아·모비스 신용등급 A3로 상향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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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의 신용등급을 Ba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3사가 무디스에서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2년 Baaa1 평가 이후 약 12년 만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2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하기도 했다.

A3는 무디스의 21개 등급 가운데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등급ㅇ브로, A등급을 획득한 완성차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도요타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8개사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또 2024~2025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A) 마진을 신용등급 A등급이 부여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유사한 10~11%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1~2년간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펀더멘털 강화에도 주목했다. 무디스는 등급 인상의 또 다른 배경으로 국내외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현대차, 기아 양사 주요 부문간 통합의 효과를 언급했다.

등급 상승으로 향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사의 대외 신인도가 상승하면서 조달금리가 인하되는 등 해외자금 운용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연이은 호평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지난달 현대차, 기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하면서 ‘BBB+’에서 향후 ‘A-’로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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