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드백 장갑차, 호주 수출길 오른다...3,2조원 규모 수주 '잭팟'

한화 레드백 장갑차, 호주 수출길 오른다...3,2조원 규모 수주 '잭팟'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12.08 18: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 육군 위장을 한 레드백 장갑차 
호주 육군 위장을 한 레드백 장갑차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수출길에 오른다. 특히 경쟁국인 독일의 라인메탈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129대, 금액으로는 24억 달러(3조1 500억원)다.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 링스 등 유럽 장비와의 경쟁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확정된 것이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정부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 호주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호주 육군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첫 번째 차량은 2027년 인도된다.

이로써 레드백은 국내 방위산업체가 K9 자주포에 이어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무기체계가 됐다.

방사청장은 이번 수출건과 관련 “방사청은 양국이 레드백 장갑차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