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수출 재격상…한화에어로, 폴란드서 K9 자주포 3.4조원 수주 '잭팟'

K방산 수출 재격상…한화에어로, 폴란드서 K9 자주포 3.4조원 수주 '잭팟'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1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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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전년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2차 무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만난 지 3개월 만의 성과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엔 K9 212대, 11월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mm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스는 폴란드뿐 아니라 루마니아, 호주 수출 계약도 이달 중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루마니아의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 입찰적격후보에 포함됐고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

특히 이번 수출은 김 부회장이 지난 9월 폴란드 방문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 임석한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한화그룹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수출 협력으로 한화그룹은 잠수함 등 한화오션의 수주도 탄력이 붙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오르카 프로젝트’라는 해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3000톤급 잠수함 3∼4척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 목적으로, 사업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잠수함 수출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독일·프랑스·스웨덴 등의 유럽 국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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