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야심작 ‘롯데온’ 28일 출범…“검색창 필요 없는 맞춤형 쇼핑 플랫폼”

롯데그룹 야심작 ‘롯데온’ 28일 출범…“검색창 필요 없는 맞춤형 쇼핑 플랫폼”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4.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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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이 베일을 벗었다.

‘롯데온’은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며 이뤄 낸 결과물이다. 백화점과 마트·슈퍼·닷컴·롭스·홈쇼핑·하이마트 등 7개 롯데 계열사의 온라인 쇼핑몰이 모두 합쳐졌다.

롯데쇼핑은 27일 ‘롯데온 전략 발표회’를 열고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28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유통 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로그인 한 번으로 7개 쇼핑몰을 모두 이욜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온의 지향점은 검색창이 필요 없는 맞춤형 쇼핑 플랫폼”이라면서 “초(超)개인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고객 갱니 선호를 파악한 추천 서비스로 성공한 사례를 토대로 개인 특화 서비스의 집중한 롯데 만의 맞춤형 쇼핑몰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국민 75%에 달하는 3900만 롯데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이 원할만한 상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A고객이 롯데 백화점에서 수영복을 구입하고 롯데마트에서 선크림을 구매했다면 롯데온에서는 물놀이 용품이나 여행 캐리어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특정 고객이 롭스에서 립스틱을 구매하면 롯데닷컴에서 계속해서 립스틱만 추천했다. 롯데온은 이런 중복 문제를 해결했다.

나아가 A고객과 비슷한 구매 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해 A고객이 어떤 상품을 좋아할지 예측하고 관련 상품을 추천한다.

조 대표는 “롯데온은 고객의 취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대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커머스 보다는 오히려 넷플릭스와 방향이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온은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5천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채널 등 온오프라인 간 경계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롯데슈퍼 프레시 센터와 손잡고 새벽 배송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백화점에서는 온라인 주문제품을 곧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순차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온에는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조 대표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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