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첫 회의 열어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첫 회의 열어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04.24 19: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학‧연‧병 상시 협업, 치료제‧백신 개발 집중 지원
현재 치료제 연구 20여 종 및 백신 후보물질 개발 진행 중

정부는 4월 24일(금)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연구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관계부처 차관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오늘 출범한 범정부 지원단은 지난 4월 9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산‧학‧연‧병 합동회의’ 후속으로 설치‧운영된다.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백신 개발상황 종합점검, 규제개선 및 연구개발(R&D) 등 범정부 지원 대책 수립, 코로나19 방역대응 관련 물품‧기기의 수급관리 및 국산화 방안 등을 집중논의 할 계획이다.

 

또한, 산하에 전문가 중심 실무추진단을 두고 ①치료제, ②백신, ③방역물품‧기기 분과로 나누어 산‧학‧연‧병 및 관계부처 협업 체계를 상시 운영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여 국내 치료제‧백신 등 개발기업에 대한 1:1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 보고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에 따르면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신약개발 13건 등을 포함하여 치료제 분야에서 약 20여 건의 주요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백신 분야에서도 10여 건 이상의 다양한 후보물질 개발 및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국내 개발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4.17)부터 실무추진단 회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정보‧기술 및 인프라 공유, 제도개선 및 R&D 지원 등 총 28개의 건의사항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건의사항들을 포함하여 필요한 정책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날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에서는 이 중 시급한 제도 개선사항 2건인 ○ 임상시험 지원의 우선순위 기준 마련 ○ 공용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한 IRB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의 궁극적인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최근 코로나19 진단도구(키트) 수출 사례에서 보듯이 치료제와 백신 분야도 기업, 대학, 연구기관, 병원과 정부가 힘을 한데 모은다면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범정부 지원단을 중심으로 규제개선, R&D 등을 위한 상시 협업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개발은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 강조하고, “과기정통부는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백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이들의 효능분석을 위한 동물모델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